앤디 워홀 (Andy Warhol)의 트리플 엘비스(Triple Elvis)란 작품이에요. 실크스크린 기법을 이용해 당대 최고의 스타였던 엘비스 프레슬리의 이미지를 반복적으로 찍어내었어요. 이를 통해 대량생산 시대의 속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미디어를 통해 무한히 복제되는 유명인의 이미지가 갖는 허상과 신화에 대해 이야기한다네요.
프리다 칼로와 디에고 리베라가 함께 그려진 초상화
프리다 칼로 (Frida Kahlo)가 남편 디에고 리베라와 함께 있는 자화상(Frieda and Diego Rivera, 1931)이에요. 프리다 칼로가 벽화가인 남편 디에고 리베라와 결혼한 직후 그린 그림입니다. 그녀의 강렬한 삶과 사랑이 그림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 같았어요.
피카소의 입체파 정물화 작품
파블로 피카소 (Pablo Picasso)의 정물화에요(Verre et pichet). 찻잔과 주전자를 여러 각도에서 본 모습을 한 화면에 담았다는 입체파 그림인데, 볼수록 신기하고 재미있더라고요.
수직 정원을 배경으로 설치된 조엘 샤피로의 조각 작품
2층 유리창 밖으로 보이던 조엘 샤피로 (Joel Shapiro)의 작품이에요. 2층 유리 밖에 전시된 작품입니다. 정원과 어우러져 작품이 더욱 근사했어요. 정원은 벽에 화초를 기르는 플랜트월이라고 하나요. 벽에 화초가 너무 예쁨니다.
쿠사마 야요이의 체험형 설치 미술 공간 내부
이것도 쿠사마 야요이의 Dreaming of Earth's Sphericity란 작품! 직접 작품 안에 들어가서 그 안에서 감상해보고 경험해 보는 작품입니다. 우리모두 영화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자아내는 색감이었어요. 여기서 사진을 찍었는데 마치 홍콩 영화같이 매우 맘에 드는 모습이 나왔어요. 여기에 올리지는 않았을께요.ㅎㅎ 마르셀 뒤샹의 '샘' 드디어 마르셀 뒤샹 (Marcel Duchamp)의 ‘샘(Fountain)’을 실제로 보게 되었어요. 저 뒤로 앙리 마티스의 ‘모자 쓴 여인’도 살짝 보이네요!뒤샹은 기성품(Readymade)에 서명을 하고 작품이라고 명명함으로써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어요. 이 작품 하나로 미술의 역사가 바뀌었다고 하죠. 그외에도 많은 작품들이 있는데 더 올리지 못하는 것이 아쉽네요.
예술과 함께한 하루의 마무리
SF MOMA의 1층 입구 모습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작품에 빠져 있다가 기념품 샵에서 엽서 몇 장을 사고 밖으로 나오니 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어요. 미술관에서 나와 근처 타코 집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나니 4시가 넘었더라고요. 11월 마지막 주의 샌프란시스코는 해가 참 빨리 지는구나 싶어서 조금 놀랐답니다. 비가 조금씩 내리는 거리를 트램을 타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까지, 참 완벽한 하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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